상타취러버

 

 

 

 

 

요즘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결혼에 대한 생각을 막연하게나마 하게된다.

 

그리고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일단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

 

누군가 타인과 함께 맞추고 산다는 것이,

 

특히 여자와 남자가 맞추어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어쩌면 내 성격이 특이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드는 생각은 기회의 시간이 다 흘러가버리기 전에..

 

최대한 많이 만나고 최대한 많이 경험을 해야

 

결혼생활이 성공적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아닐수도 있다.

 

딱 처음 만나 오랜시간 사귀고 결혼해서 행복한 부부들도 있을 것이고..

 

모든 것은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겠지만..

 

여자를 여러번 만나다보면..

 

참 이 연애.. 그리고 결혼이란 것은 노력이라기보단

 

선택의 문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난 여기저기서

 

정말 참고 사는 부부들을 많이 봤는데..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사실 궁극적으로 결혼이라는 것은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오히려 더욱 불행으로 몰고가는 선택이 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그 누구도 불행함을 원치 않겠지만,

 

사실 인내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불행의 시초라고 볼수도 있다.

 

 

부부간에는 수많은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겠지만,

 

사실 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은 잘 변하지 않고,

 

자기가 살아온 방식대로 사는 것이 본인 스스로에게 가장 편하며..

 

결혼생활을 위해 자신의 방식을 버리고

 

참고 인내하며, 희생하며 산다면

 

어떻게보면 그만큼 불행한 일도 없을 것이다.

 

 

결국 연애란,

 

서로의 노력에 의해서 어떤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기보다는

 

마치 100피스짜리 퍼즐을 맞추듯이,

 

나에게 딱 맞는 퍼즐조각을 찾는

 

그런 것이 본질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도 연애를 많이 경험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내가 어떤 모양의 퍼즐인지,

 

그리고 나에게 맞는 퍼즐은 어떤 모양일지,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그 과정이 아닐까 싶다.

 

맞지도 않는 퍼즐을 억지로 끼워맞춰봤자,

 

퍼즐이 망가지거나..

 

영원히 맞춰지지 않는 퍼즐이 되거나..

 

 

그 어느쪽이든 행복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