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비가 와서 황갈색이 된 한강물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문득 해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다. 지금 내가 내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도..

 

분명 언젠가는 희미한 추억이 될 것이며..

 

내 손에서 떠날 것이며..

 

다시는 취하고 싶어도 취할 수가 없는 그저 하나의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 허상이 될 뿐일 것인데..

 

 

그러기에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할 연습을 미리 해야하지 않은가...?

 

생각을 해본다.

 

 

 

뭐든 것이 그렇다.

 

갖기 위해서는 잃을 것을 생각해야 하며..

 

 

 

결국에는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고 나 조차도 언젠가는 무존재로 사라질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사실 인생이 행복한 이유는.. 사람이 마치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고 살기 때문이다.

 

즉, 인생의 유한함을 인지하고 살지 않기에..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 삶의 본질은 인생의 유한함이고..

 

그 안에서 영원할 것은 없기에...

 

 

 

 

얻음과 동시에 잃음 또한 준비해야 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