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변호사, 의사, 변리사, 회계사… 등등

 

전문직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 사업체를 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사업체를 차릴 수 있지만..

전문직은 전문 자격증 시험이라는 제도 아래 오로지 자격을 갖춘 사람들만이 일을 할 수 있기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할 수 있겠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전문직을 높이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다.

 

흔히.. 문과와 이과 최고층 전문직인 변호사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국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한마디로 현재 우리나라의 변호사, 의사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과거 어느 시점까지는 이것이 절대진리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문직이 날이 갈수록 본연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생각했던 것만큼 근본적으로도 매력적인 직업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근본적으로 전문직은 서비스업이다.

어떤 가치를 창출해내기보다는 정형화되어 있고 시스템화 되어 있는 서비스를 극한까지 단련한 뒤 그 뒤에는 지식노동이든 의료노동이든..

어쨌든 결국 노동을 제공한다.

그것을 사업체로 만들어도.. 결국엔 노동력 투입 = 산출 이라는 등식이 변하지 않으므로 매우 리니어 하다.

일 차원 그래프이다.

그러나 사업이란 것은 본질적으로.. 익스포넨셜한 그래프가 되어야 이상적이다.

기하급수를 넘어서서 지수함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사업이고 그것이 사업의 매력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전문직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대는 결국 정치인이다.

아니면 진정한 사업가가 되거나..

어쨌든 전문직의 서비스업 그 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뿐더러..

점점 레드오션이 되어가고 있는 전문직 시장은 일반 월급쟁이처럼 치열한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내 말이 틀렸는가?

일부 극상위 변호사, 의사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답을 구하면 아마 비슷한 대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전문직은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한다.

 

얼마나 멋진가?

꿈을 향해 불태울 수 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