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상당히 재미있는 SF영화 한번 추천해봅니다.

 

2005년에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숨겨진 보석같다고나 할까요?

 

무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입니다. 더군다나 원작이 소설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짜임새도 있고 SF영화일지라도 나름대로 몹시 현실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주연인 톰 크루즈.. 여러모로 못해도 중박을 갈만한 요건들이 갖춰져 있죠?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답게 그냥 즐기고 땡 하는 영화라기보다 역시 무엇인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가 에이아이라는 영화보고 엄청난 여운을 느꼈었는데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 영화도 나름대로 뭔가 메시지가 좀 들어있어요. ㅋㅋ

 

CG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SF영화로써 갖춰야 될 요소들을 두루두루 부족하지 않게 갖추고 있어서 만약 SF영화 한편 보고 싶으신데 아직 안보셨다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ㅋㅋ

 

네이버 평점이 7점대인데.. 이거 진짜 완전 평가절하된 점수입니다. 별로 재미도 없는 어중이떠중이 같은 영화도 7점대를 받는데.. 제 생각에 우주전쟁은 상당히 명작이고 최소 8점대 후반에서 9점대까지도 가능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지금껏 실컷 칭찬을 했는데.. 이제 이 영화 줄거리에 대해 좀 말해보려 합니다. 반전은 아니지만 결말이 다른 SF영화들에 비해서 몹시 신선하기 때문에 만약 영화를 보실 생각이라면 이 뒷 부분은 스포일러라서 그냥 안 읽어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그냥 읽으셔도 되요. ㅋㅋㅋ SF영화 특성상 결말 알고 봐도 재미가 있긴 하지만.. 저는 그냥 모르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다른 SF 영화가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하고 적을 쳐부수는 그런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대부분인 것과는 달리.. 주인공을 포함한 인류 자체는 매우 무력하게 나옵니다. 영화 내내 반격은 커녕 땅꿀에서 나온 세발 달린 외계인에게 계속 줘터지고 도망만 치는데요.. 그냥 죽지 않고 살아서 도망다니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 입니다.

 

영화 끄트머리에 가서까지도 계속 주인공은 도망만 다니기 때문에.. 이거 영화 결말이 어떻게 끝나려나? 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결말은 어떻게보면 참 허무한데, 어떻게 보면 SF영화로서 가장 현실적인 결말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이 지구의 미생물에 대한 면역이 없어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 죽어버리고 맙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박테리아 뭐 이런 것들에 오염되서 파르르 떨다 죽고 말아요.ㅋㅋㅋㅋ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인류가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생각을 좀 하게 해주는 결말이네요.

 

실제로 생물학을 배워보면 미생물이 지구에서 하는 역할이 어마어마하게 큰데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존재를 직접적으로 평소에 느끼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인체 자체가 엄청난 생물학적 매커니즘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그런 미생물들의 공격에도 잘 버티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외계인이 온다면 미생물들이 지켜주리라 믿고 편히 살아가도 될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