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용산 전자상가 구경하고 왔습니다. 잼있네요.
제가 초등학생 고학년 무렵부터 중학생 1학년 정도까지..
상당히 자주 가기도 했고 가는 것을 몹시 좋아했던 곳이 있는데 바로 용산 전자상가 입니다.
그 때만해도 컴퓨터게임을 너무나도 좋아했고..
정품을 사려면 돈이 한도 끝도 없이 드는데 고작 초딩에서 중딩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백업 씨디 였었죠. ㅋㅋㅋㅋ
그 당시에 용산에 가면 만원에서 삼만원 사이에 금색 백업 씨디에다가 게임을 크랙해서 복사해 파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금색 백업 씨디 한장이면 적게는 5~6 카피에서 많게는 20~30카피도 게임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합법은 아니었지만..ㅋㅋ
제가 그 금색 백업 씨디 게임을 처음 접한게 외삼촌네 가서였었나?
그 때만해도 게임은 대부분 도스 게임이었고 몇메가에서 몇십메가 정도 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저에겐 신세계이자..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자..
너무나도 귀중한 보물이었죠.
아직도 그 금색 씨디를 가지고 있는데 정말 그 금색 씨디가 한 때 제 인생 최고의 보물이었습니다.
다른 백업 씨디보다 정말 구성이 알차고 클래스가 달랐다고 해야하나..
그 당시 훌륭한 명작 게임이 대부분 들어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
여기는 용산 터미널 전자상가 안인 것 같은데..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이 계단 올라가다가 삥 뜯길뻔 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용산에 어린애들 삥 뜯는 양아치가 좀 많았습니다.
친구랑 둘이 갔었는데 이 계단 올라가는데 어떤 남자 한 명이
"야, 너네들 따라와."
했는데 제 친구가 보자마자
"야, 튀어"
해가지고 엄청나게 달리기를 해서 밖으로 도망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허참.. 제가 어릴 때 삥 같은건 잘 안 뜯겨본 듯 한데,
한번 동네에서 있네요.
게임잡지 사러 8천원인가 들고 동네 서점가다가 동네 양아치를 만나서 ㅋㅋ
한번 뜯겨본 적 있는데 그거 말고는 딱히 없는듯..
암튼 지나고 보니 참 추억이네요.
용산의 모습은 10년도 더 지난 때랑 거의 변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사람이 좀 많이 줄었다고 해야할까요?
아마도 평일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평일치고도 많이 없더라구요.
제가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서 예전에 정말 용산에 많이도 가고..
추억이 은근히 많이 서려있는데 점점 시대가 발달해서
전부 온라인으로 구매를 해버리니 오프라인 매장이 점점 죽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특히 게임매장 쪽이나 소프트웨어매장같은 것은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디오게임 시장이 점점 사양추세로 접어들어서 그런 것 같네요.
어릴 때 딱 이곳들도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었는데...
발 디딜틈 없이 많곤 했었는데 지금은 한적하네요.
주말에 오면 북적북적 거릴까요?
다음엔 토요일에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저에게 용산은 너무나도 애틋하고 애잔한 장소네요.ㅋㅋㅋ
초딩 중딩 때 정말 많이 왔었는데..
와서 14만원 주고 CD롬 사간것도 기억나고..
게임씨디 사러도 자주 오고..
그냥 친구들이랑 놀러 구경도 많이 오고 그랬었습니다.
그 때만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아직은 용산 전자상가의 명성은 그래도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네요.
PC 시장이 점점 하락세를 걷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이 대세가 되면서 더이상 컴퓨터 부품 사업은 비전을 가지기가 어려워졌죠.
이런 것들은 거의 완제품이고 단일부품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어떤 사업구조가 또 자리를 잡고 용산이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지난 모든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우 소고기 맛있는 부위, 무한 리필 먹으면서 알아보자 (0) | 2015.03.24 |
|---|---|
|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0) | 2013.12.14 |
| 볼만한 SF영화 추천, 탐 크루즈의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0) | 2013.09.23 |
| 새벽에 안양 자전거 산책하다. 안양 자전거 산책하기에 좋은 안양일번가 가는 길 (0) | 2013.06.04 |
| 강남역 부근 육쌈냉면, 육쌈비빔밥을 먹다. 이거 정말 먹을만하네요 ㅎㅎ (0) | 2013.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