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한창을 잘 쓰고 다니던 인생모자를 분실해버렸다.

 

뭔가.. 피시방에 모니터 사이에 걸어두었는데 무의식적으로 뭔가 이거 잊어먹기 쉽겠다 잘 챙겨야겠다 생각한 순간..

 

까마득하게 잃어버리고 다음날이 되서야 내 인생모자가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부랴부랴 피시방으로 아침부터 달려가 보았지만..

 

이미 인생모자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나름 빌라봉이라는 브랜드이고 선물받은건데..

 

사실 선물 받았다는 사실은 그냥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 모자가 참 마음에 들었었다.

 

 

그렇지만 잃어버린 것을 어찌하나..

 

그래서 그냥 동네 어귀에서 싸고 적당한 걸로 하나 샀다.

 

 

어차피 모자의 패션에 대해서 별 다른 큰 뜻은 없다.

 

원래 모자를 별로 안 좋아하고.. 또 모자쓰면 갑갑하고 머리에 열도 차서 안 좋으니..

 

그냥 가끔 머리를 못 감고 나가야 할 때 정리되지 않은 머리를 가리는 정도다.

 

 

그래도 아깝긴 하다. 아껴써서 그런가 거의 새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가격도 나름 비싼 편인 모자였다.

 

아래는 새로 산 두번째 인생모자다. 싸구려 만원 짜리라 그런가.. 싼티가 좀 많이 나긴 하는데..

 

그냥 쓰련다. 어차피 대충 보면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