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대표적인 현모양처 이야기이다.

바보에 가까운 남자를 대장군으로 만든

최고의 아내감..

 

그러나 약간 회의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면

바보온달은 행복했을까?

바보온달은 진정 장군이 되길 원했을까?

 

잘 모르겠다.

다만 장군의 삶이란 것이

바보온달의 삶보다 바보온달에게 행복했을까?

 

스타에게 말하지 못할 고충이 존재하듯이

한나라의 대장군이란 자리는

어마어마한 책임감과 압박감이 있을 터이다.

 

행여 바보온달이 바보라서 그런 감정들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장군의 자리는 바보로서 지켜내지 쉽지 않은 자리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보온달은 장군이 되었다.

평강공주의 눈물겨운 내조 덕에 장군이 되었건만

예전 자유롭게 들판을 거닐며

그 어떠한 구속도.. 압박도..

대의명분도 없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이

그리웠을지도 모른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받으며

자유를 반납한 이 시대의 유명인사들은

행복할까?

 

되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난 자유가 좋다.

 

그저 허접한 티 한장에 반바지입고

슬리퍼 질질 끌며

동네방네를 마음 놓고 돌아다녀도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는

이 자유로움이 좋다.

 

어느 순간 성공의 욕망에 휩싸이곤 하지만

금새 나의 자유를 갈망하는 욕구과

충돌이 일어난다.

 

그리곤 조금만 더 자유를 만끽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유 vs 성공

 

어느 길이 더 행복한 길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