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대학생을 벗어나 직장인이 되어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하기 전까지..

 

사실 맛이란 것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다.

 

대학생 때는 온갖 신경이 절약, 혹은 돈을 어떻게 좀 더 아껴볼까?

 

였기 때문에 맛이나 질, 혹은 미식가의 즐거움 같은 것은 전혀 관심 밖의 일이었다.

 

 

더군다나 초밥이나 회 같이 비싼 부르주아 음식 같은 경우..

 

부모님을 따라 참석하는 망년회나 친목회 정도에서

 

일년에 몇 번..

 

먹을까 말까였고 그만큼 명절음식 같은 느낌이어서

 

그 맛을 음미하고 뭐하고 할 틈이 없었다.

 

 

그러나 직장인이 되고 돈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면서 맛과 질을 찾기 시작했고,

 

정말 제대로 된 회전초밥을 먹기 시작한 것도 최근에 들어서다.

 

 

서론이 길었는데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회전초밥 다운 회전초밥을 먹어보았고

 

또한 그 맛과 질에 있어서 가격 대비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회전초밥집 한 곳을 소개한다.

 

 

위치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 쪽에 있고..

 

가게 이름은 어심회전초밥이라고 하여 프루지오 아파트 부근에 있다.

 

프루지오 아파트가 맞나? 가물가물하다.

 

자세한 위치는 검색해보면 나올 것이고..

 

 

이 가게의 특징은 대부분의 초밥 한 접시 당 가격이 2500~3000원 수준이어서

 

매우 싼편인데 재료의 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서 생물을 공수해오기 때문에 먹어보면 알겠지만

 

재료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프레쉬함이 매우 괜찮고..

 

5000원 짜리 메뉴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참치회이다.

 

참치는 부위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냥 무한 참치횟집 가서 무한히 퍼주는 허여멀건한 참치회는

 

그냥 뭐 할말이 별로 없고..

 

여기서 쓰는 참치 부위는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부위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약간 특이한 초밥도 있는데 갈치초밥 이라던가,

 

우럭 초밥, 지느러미류 초밥..

 

어떻게 보면 별로 안 특이할 수도 있겠지만 초밥 경험이 매우 적은 나로써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싼 가격에..

 

그리고 꽤 괜찮은 질과 맛에, 뿐만 아니라 한 접시 당 3피스..

 

 

뭐 약간 밥양이 많은 편인 것 같고 재료 크기가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

 

밸런스를 조금 무너트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맛 질 모두 따졌을 때 정말 괜찮다는 생각을 해본다.

 

 

뭣보다 깔끔하고 정갈한 가게 분위기와 초밥의 맛이 마음에 든다.

 

 

한 2~3만원이면 정말 배부르게 초밥을 먹을 수 있으므로..

 

한번 이용해보시길..

 

정말 최고의 맛이다, 미칠듯한 환상적인 맛이다!!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걍 아무데나 널려있는 무한리필초밥집 같은 곳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