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걷고 또 걸었다.

 

해결책을 얻기 위해.

 

그러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한 가지 생각..

 

어쩌면 자기합리화일지도 모르고 그저 그 어떤 억지스러운 명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분명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 존재한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이 있다.

 

 

결국에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 누구도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득 한 가지 깨달은 무엇은..

 

어쩌면 예전에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지도..

 

그러나 그저 외면 했을 뿐..

 

 

내가 진정으로 물려받은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기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사공은 잔잔한 파도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고 그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받은만큼 강해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내심을 배웠고 지구력을 배웠고..

 

뭔가를 끝까지 해내는 의지라는 것을 배웠고..

 

장애물에 지지 않는 끈기를 배운게 아닌가 싶다.

 

어깨너머로, 어떻게보면 지독할정도의.. 미련스럽고 답답할 정도의 고집스러움.

 

참 답답스럽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고집스러움이 제대로 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어렸을적부터 나약하고 나태한 편인 내가 어쩌면 그로인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본질적으로 타고난 선구안에 부족한 부분이었던 지구력과 인내심..

 

그로인해 난 어쩌면 완성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주변의 남들보다 항상 어느순간에인가 한발자국씩 앞서나가는 것을 느끼며,

 

고기를 받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배웠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생각이 그저 의미없는 자기합리화일지라도..

 

분명 일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