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혹시 싱크로니시티라는 단어를 들어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영어로는 synchronicity 라고 합니다. 뜻을 알아보면 '두 가지 이상의 일이 동시에 발생'되는 것이라고 하죠. 쉽게 말하자면 '우연의 일치'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연히 일어나는 사건들이 참 많죠. ㅋㅋㅋㅋ 지나가다가 평소에 보고 싶었던 친구를 우연히 만나기도 하고.. 내가 줄곧 갖고싶었던 물건을 생일선물로 누군가에게 받는다거나..

 

아니면 평소에 끔찍히 싫어하던 일이 현실로 발생하기도 하고.. 사는게 뭐 다 그렇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이 싱크로니시티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고 한다면? 믿을 수 있으시겠습니까?

 

 

 

 

 

 

 

물론 믿기 어렵겠지요. 항상 사는게 원하는대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에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뇌는 아주 훌륭한 기능이 있는데 바로 생존과 직결된 정보는 놓치지 않고 반드시 잡아들인다는 것 입니다.

 

즉 우리에게 일어나는 어떤 사건이 우연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내가 생존에 직결된다고 느낄정도로 강렬하게 추구하고 염원하면 곧 우연을 가장 하여 우리 앞에 나타난다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수없이 많은 정보들을 받아들이고 처리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지워버리게 되죠. 그래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만약 우리의 뇌가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다 쌓아두고 담아둔다고 하면 우리는 아마 미쳐버릴거예요.

 

생각해보십시오. 내가 당했던 안좋은 일, 불행했던 일, 우울했던 일.. 그리고 그로 인한 감정들이 내 뇌에 고스란히 남아서 계속 유지된다면 우리는 그냥 숨쉬는 내내 불행하고 우울함이 계속 되겠죠.

 

결국 정신병으로 미쳐버릴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평상심과 함께 일정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정보나 감정들을 과감히 삭제해버리고 희미하게 만들고 지워버립니다.

 

그래서 시간이 약이란 말처럼 시간이 흐르면 나쁜기억도 점점 희미해지는 것이죠. 대신에 중요한 생존에 직결된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남아 언제까지고 중요하게 기록됩니다. 예를 들면 그거 동의 하시나요?

 

저는 제가 처음 살았던 집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아직도 기억하는데요, 무려 10년도 더 지났지만 자다가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어릴때부터 자기집이라는 생존에 직결된 중요한 장소의 정보를 뇌가 깊숙히 기억해서 장기기억이 되어버렸기 때문일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장기기억으로 밀어넣을 수만 있다면 그와 관련된 싱크로니시티가 우연을 가장하여 계속 생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