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타취러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 때..

 

결혼식이며 잔치 연회며 명절날 아무생각 없이 어른들이 끌고 다니는 차 뒷좌석에서 묻어갈 땐..

 

어른이 되면 차 한대 끄는 것은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주변에 차 한대 안 끌고 다니는 어른분들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고 차를 끌만한 나이가 되니까..

 

그게 아니네요. ㅋㅋㅋ

 

차 한 대 살까 말까 고민하며 인터넷을 뒤져보니 차 한 대 구입해서 몰고다니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돈도 돈이거니와.. 신경 쓸 일도 많고 주변에서 자동차 사고 나서 집안 기둥이 뿌리채로 흔들리는 이야기도 듣고 하다보면.. 자동차를 한대 몰아본다는 것이 너무나도 멀고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런데 불구하고 길거리며 도로에 끝도 없이 널려있는 차들을 볼 때면..

 

저 수 많은 차들 중에 내꺼하나 없다는 사실이 슬프게 와닿기도 합니다. ㅋㅋㅋ

 

어쨌든 참 신기하네요.

 

다들 무슨 돈으로 저렇게 자동차를 끌고 다니고 비싼 외제차며 신차를 뽑아대는지..

 

제 대학교 동기들도 보면 BMW 나 렉서스 같은 비싼차를 끄는 친구들도 있고.. 저는 지금은 엄두도 내기 힘든 수준의 자동차들입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면 외제차로 인해서 카푸어 된 사례도 많고 카푸어로 중고차시장에 매물로 나온 차들도 많긴 하더라구요. 또 어떤 다큐멘터리 보니까 5000만원 정도 되는 수입차를 리스로 샀다가 한달에 나가는 돈만 180만원이 넘으니..

 

그냥 왠만한 직장인 한달 수입 가까이 되는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죠. 그에 비해 자동차로 인해서 얻는 이득은 얼마나 큰가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차 값이 싸지가 않습니다. 물론 싼거 사려고 작정한다면야 살 수 있겠지만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죠.

 

저는 SM5 정도를 생각해보고 있는데 이것도 싸진 않습니다. 중고차로 살까 리스를 할까 렌트를 할까 신차를 뽑을까..

 

어찌돼었건 내년안에는 SM5 정도는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